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한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 사는 사람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많은 이들이 학창시절을 보내고
눈에 쉽게 보이는 직업을 선택하여
그냥 그렇게 살아 간다.
어느 순간 직장을 때려 치고 싶은 맘이 매일 밀물처럼 밀려오고
심각한 고뇌에 휩싸이기도 한다.
그래 이건 아니야 직장을 때려치고 다른 길을 걷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은 마땅한 대안이 없잖아 그래도 이게 낫지 하며
때려 치고 싶은 마음을 잠재우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들어 막연하게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직장에 매여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하며
그저 월급 이외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생활을
앞으로 십년, 이십년 계속 해나갈순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자주 내 자신을 지배한다.
윤도현이 진행했던 음악프로그램에 나와 싸이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다
하고 싶은 음악과 할 수 있는 음악은 다르다.
우선은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
이 말이 잊혀지지 않고 가끔씩 생각난다.
싸이가 그 말에 담으려 했던 의미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나는 내방식으로 그말을 번역해서 이해한다.
이글의 주제를 기준으로 일하며 사는 어른들의 삶을 구분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먹고 사는 극 소수의 사람.
하고 싫은 일을 하며 먹고 사는 대부분의 사람.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듯 하다.
마지막 세번째 부류를 꿈꾸는 사람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해 가는 사람.
오늘 일요일밤 내일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글을 끄졌여 봤다.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나는 하고 싶을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