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가장 좋은 선물
얼마전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었다. 한 남자의 사연이 흘러 나왔다. 여자친구가 놀러간다고 해 직장해서 일하던 중 사무실에 핸폰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돌아와 보니 여자친구로 부터 여러번 부재중전화가 찍혔고 전화를 안받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와 다투었다는 사연이었다. 이 남과 여의 사이에는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았고 결국 여자친구는 나도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싶은데 당신과의 사이에서는 그걸 느낄 수 없다며 그남자를 떠나 갔단다. 남자는 후회하고 있으며 다시 돌아온다면 잘해주겠노라는 내용으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거였다.
사랑받는 느낌이라는 어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여자친구 첫 선물로 스피커를 선물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포장은 해야할 듯 싶어 문구사에 가서 분홍색 포장지를 사다가 서투른 솜씨로 스피커가 담긴 박스를 포장하였다. 여자친구에게 건네주니 여자친구가 말했다. '포장지가 참 맘에 드네. 보아하니 직접 포장한거 같은데 그 정성이 참 좋네'라고 말했었다.
선물의 내용보다 그 선물에 담긴 정성이 여자친구에겐 소중한 것이었다.
되돌아보니 1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첫 선물에 담긴 그 무엇 같은 것을 최근에는 여자친구에게 느끼게 해주지 못했다.
난 여자의 맘을 잘모르지만 여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것이 남과여의 사랑을 튼튼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다.
여자친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반지도 이벤트도 아닌 정성깃든 작은 말과 행동이지 않을까
앞으로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맘을 마니마니 표현해야 겠다.^^